원조 '강남 쏘나타'의 귀환…BMW 1등 공신 된 5시리즈 [車 UP &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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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년 8개월만에 월 판매량 1위
다음달 '더 뉴 5시리즈'로 내수 공략
벤츠도 신차급 변경 모델 '뉴 E클래스' 출시
다음달 '더 뉴 5시리즈'로 내수 공략
벤츠도 신차급 변경 모델 '뉴 E클래스' 출시

32개월만에 벤츠 제치고 1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7252대(승용차 기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1월 이후 32개월만이다. 벤츠는 6030대를 팔아 2위로 내려앉았다.BMW의 중형 프리미엄 세단 5시리즈는 '강남 쏘나타'로 불릴 만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모델이다. 고소득자 및 자산가가 많이 사는 '강남'에서 국민 자동차인 '쏘나타'만큼 자주 보인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벤츠 E클래스가 새로운 '강남 쏘나타'로 불리고 있지만 원조는 5시리즈다. BMW의 한국 법인 BMW 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 이후 국내에서 총 20만여대가 팔렸다.
BMW는 1위를 지킬 수 있을까
수입차업계에서는 BMW가 어렵게 탈환한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 하반기 벤츠와의 신차 경쟁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BMW는 이달부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7세대 '뉴 5시리즈'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다음달 공식 출시된다. 신형 5시리즈는 BMW가 지난 5월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벤츠도 다음달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후면의 디자인을 모두 바꿔 '신차 수준의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솔린·디젤에 더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벤츠와 BMW가 '수입차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