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힘 받은 이재명, 조세연 적폐 대상 '낙인'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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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18일 SNS에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조세연 주장처럼 아무 효과가 없는데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가 2019년부터 지역화폐 지원을 계속 늘려 내년도에 2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지역화폐발행을 15조원까지 늘릴 리가 없다"며 " 왜곡되고 부실하며 최종결과도 아닌 중간연구 결과를 이 시점에 다급하게 내놓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주요 정책을 비방하는 것이냐"고 밝혔다.
이는 전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역화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지역화폐가 효자 역할을 했다며 내년 15조원까지 발행액을 늘리겠다고 발언하자 곧바로 협공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이 지사가 국책 연구기관을 상대로 연일 때리기에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7일 SNS에 "토론은 항상 권장 돼야하지만 (조세연 건에 대해서는) 이 지사가 너무 했다"며 "국책연구기관의 리포트가 마음에 안 들 수 있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조사와 문책'을 통해서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