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에스코 바이오 원유 생산 공장 사진 [사진=대경에스코 제공]
대경에스코 바이오 원유 생산 공장 사진 [사진=대경에스코 제공]
대경에스코는 지난 15일 폐목재, 톱밥, 가구 부산물 등 나무를 활용해 원유를 만드는 바이오 원유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경에스코가 개발한 바이오 원유는 폐목재, 톱밥, 가구 부산물 등의 바이오매스 원료를 건조·분쇄해 약 500도로 가열된 모래와 혼합시켜 급속 열분해를 가해 만들어진다. 이후 기체 상태로 변화된 가스를 냉각시켜 바이오 원유를 얻는다. 핵심기술인 바이오 원유 생산과 가스 재순환 공정장치의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쳤다.

대경에스코는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하루 1t 규모 바이오 원유를 생산하는 원천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2018년부터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세대 서울시립대 강원대 연구진과 함께 실증연구를 시작했다. 3년 만인 올해 아시아 최대인 연간 330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원유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공장 준공에 따라 생산되는 바이오 원유는 △디젤엔진 발전용 △보일러용 △선박용 △도로용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며 바이오 수소가스 생산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경에스코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정책인 그린뉴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창호 대경에스코 전무는 "바이오 원유 실증 플랜트 개발을 통해 정부의 화석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탄소를 적게 쓰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고용과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바이오매스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바이오 원유를 생산하는 기술 등의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분해오일 [사진=대경에스코 제공]
열분해오일 [사진=대경에스코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