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차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차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우울)' 현상 확산에 대응해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약 200만건의 심리지원을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으로 구성된 '통합심리지원단'은 올해 1월 말부터 심리상담 49만여건, 정보제공 153만여건 등 약 200만건의 심리지원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부처별로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가 발생한 전국 19개 학교를 대상으로 '응급 심리지원교육'을 했고, 행정안전부는 소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13만여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달부터 개인별 심리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지원정보를 제공하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 우울'을 이겨내고 시민 간 유대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음토닥토닥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심리안정 기법인 '나비포옹법' 자세(두 팔을 교차해 자신을 안는 자세)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닥토닥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이웃에 대한 응원과 위로, 격려의 메시지를 함께 적으면 된다.

'코로나 우울'이 의심되거나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신건강 상담 전화나 자살 예방 상담 전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