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스 회장은 SC그룹이 올 초 65.1%의 지분으로 설립한 홍콩 인터넷전문은행 ‘목스’의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SC그룹은 이밖에도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설립을 추진하는 등 동아시아 4개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거나 추진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두 사람은 토스가 해외에 진출하면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 NHN페이코 본사도 찾았다. SC제일은행은 페이코와 2015년부터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휴 계좌·체크카드 발급과 SC제일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정연훈 페이코 대표와 만난 윈터스 회장은 국내외 핀테크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윈터스 회장의 판교 방문은 이틀 째다. 앞선 지난 17일에는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를 찾았다. 윈터스 회장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에게 국내 핀테크 산업과 금융권의 디지털 인프라 현황에 대해 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로부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