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향도 가지 말라면서' 與, 낮엔 코로나 걱정·밤엔 음주 삼매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추석에 고향도 가지 말라면서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지만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여권 인사들의 단체로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당국이 연일 불필요한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추석에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하며 비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공개된 사진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당 김용민 의원, 전용기 의원, 오영환 의원, 최혜영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9명이 17알 서울 여의도에서 술자리를 가진 모습으로 확인됐다.
한 시민이 찍어 정치권에 공개한 이 사진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들 의원 모습과 소주와 맥주병이 늘비하게 늘어선 모습이 담겨 있다.
박주민 의원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우리는 코로나가 바꿔놓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씩씩하게 적응하는 중"이라며 "코로나19가 가져 온 전환의 시대, 국회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과감히 결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방역당국이 연일 국민들에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7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소식이 전해지고있는 TV 모니터 앞에서 여러 의원들고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비난의 화살을 받을 당시 함께 자리했다가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모임에는 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이재정 의원, 김승원 의원, 박주민 의원, 김용민 의원, 김남국 의원등이 자리했다.
한편 낮엔 코로나 확산을 경계하다가 밤에는 자유롭게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논란이 되자 한 참석자는 "코로나로 인해 공부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세미나를 했고, 끝난 뒤 저녁 식사 겸 1시간 가량 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지만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여권 인사들의 단체로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당국이 연일 불필요한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추석에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하며 비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공개된 사진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당 김용민 의원, 전용기 의원, 오영환 의원, 최혜영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9명이 17알 서울 여의도에서 술자리를 가진 모습으로 확인됐다.
한 시민이 찍어 정치권에 공개한 이 사진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들 의원 모습과 소주와 맥주병이 늘비하게 늘어선 모습이 담겨 있다.
"박주민 의원님, 저녁에 모여 음주할 거면 낮에 화상회의 왜 했어요?"
하필 이날은 박주민 의원이 페이스북에 화상회의 사진을 남기며 "우리는 코로나가 바꿔놓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씩씩하게 적응하는 중입니다"라고 자평하는 모습을 공개한 날이었다.박주민 의원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우리는 코로나가 바꿔놓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씩씩하게 적응하는 중"이라며 "코로나19가 가져 온 전환의 시대, 국회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과감히 결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방역당국이 연일 국민들에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7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소식이 전해지고있는 TV 모니터 앞에서 여러 의원들고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비난의 화살을 받을 당시 함께 자리했다가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모임에는 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이재정 의원, 김승원 의원, 박주민 의원, 김용민 의원, 김남국 의원등이 자리했다.
한편 낮엔 코로나 확산을 경계하다가 밤에는 자유롭게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논란이 되자 한 참석자는 "코로나로 인해 공부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세미나를 했고, 끝난 뒤 저녁 식사 겸 1시간 가량 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