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월마트, 틱톡 인수 공동추진…트럼프 "두 업체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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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ZA.23652066.1.jpg)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오라클과 월마트가 틱톡의 상당 지분을 인수할 전망이며, 기존 미국 투자자 지분과 합치면 미국 지분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다수 지분을 미국에 넘기도록 압박해왔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목표가 오라클 단독 인수안 또는 오라클과 월마트의 제휴안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이 따라야 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행정부가 이날 오전 오라클, 월마트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전히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지난 16일 미국 내 틱톡 사업과 관련해 기술 제휴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당시 유선 회의에서 데이터 보안과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에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