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임기 말, 사업가 최모씨가 대통령 3남에 돈을 대고 여러 이권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고 김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하셨다”며 “홍걸씨는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한정 의원은 “바로 돌아와 보고드렸을 때 대통령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속이 타던 여사는 눈물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며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