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구 대법관엔 "중심 잡아주길"…김대지 국세청장에도 임명장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김대지 국세청장, 이흥구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 뒤 환담에서 서 장관에게 국방개혁 및 방위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 등 국방분야 주요 과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 장병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참 듬직했다.

60만 장병들도 든든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군복도 잘 어울렸는데 양복을 입은 모습도 멋지다"고 덕담을 건넸다.

서 장관은 "통수 지침을 받아 국민을 위한 평화를 군이 잘 뒷받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는 "지금처럼 경제적 위기 국면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국세청이 조세정의와 공정한 과세와 더불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세정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헌신'을 상징하는 꽃인 헬리오트로프, '신뢰'를 의미하는 꽃 아스타, '축하'를 뜻하는 꽃 덴파레로 이뤄진 꽃다발을 서 장관의 배우자에게 건넸다.

김 청장의 배우자에게는 아스타, 덴파레와 함께 해바라기를 넣은 꽃다발을 줬다.

해바라기는 '활력'을 뜻하는 꽃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달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법관에게는 "법과 정의를 구현하는데 대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가치들을 골고루 반영하고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