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유세에서 북한과 관련한 얘기를 하던 중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앞서간 무기"라면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말한 뒤 "우리는 세계의 부러움"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어떤 멍청이가 말하기를 '기밀 정보를 내주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전세계에 말하는 게 내가 하는 일이고 어떤 것인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기막힌 극초음속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일반 미사일보다 5배 빨라서 난 기막히다는 표현을 쓰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빠른 것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이런 무기들을 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는 저서 '격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에서 아무도 가져보지 못한 핵, 무기 시스템을 내가 구축했다'며 '푸틴도 시진핑도 들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자랑했던 일을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세 발언은 강력한 군사력 구축을 치적으로 내세우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가 언급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우주군기 공개 행사에 참석해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고 막 승인이 떨어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