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접종은 2회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횟수는 2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접종 과정에서 이상반응 등이 신고될 경우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시적으로 접종이 중단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2회 접종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체내 생성되는 항체의 효력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1회 접종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나 예약접종 등 전체적인 접종 일정도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확보되더라도 한국은 접종이 먼저 시작된 다른 나라의 초기 50만 건 이상, 100만 건에 이르는 접종 과정에서 경과나 부작용 발생여부 등을 살핀 뒤 안전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고려사항들을 전문가와 논의하고 향후 접종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세계 인류가 매달리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의 연구개발 노력을 믿고 희망을 가지면서 거리두기에 계속 힘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