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은 내년 3∼4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 두 번째로 반출 계획을 26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사고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를 회수했다.도쿄전력은 내년 봄 두 번째 핵연료 잔해 회수 때 첫 반출 때 사용한 낚싯대 형태 장치를 재이용할 계획이다.이 장치는 최장 22m 길이의 신축형 파이프 끝에 부착된 손톱 형태 도구로 핵연료 잔해를 집어 꺼낸다.핵연료 잔해 첫 반출은 지난 달 7일 완료됐으며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연구소로 옮겨 성분을 분석했다.JAEA는 처음 회수된 잔해에서 핵연료에 포함된 우라늄과 연료를 덮는 관의 성분인 지르코늄 등이 검출됐다고 이날 발표했다.핵연료 잔해 무게는 약 0.7g이며 1∼2cm 거리에서 측정한 표면 방사선량은 시간당 8밀리시버트(m㏜)였다.JAEA는 "전형적인 데브리를 회수했다"면서 앞으로 반년에서 1년 정도에 걸쳐 상세한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총 880톤(t)가량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잔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온도가 높아진 핵연료가 녹아서 떨어지는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로 발생했다.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잔해를 모두 꺼내는 공법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환경성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제염토의 재생 이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공사 작업자나 주변 주민의 추가 피폭 선량이 일반인 한도인 연간 1mSv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사성
일본의 한 의사가 해부학 실습에서 사용된 해부용 시신을 모자이크 없이 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 의사는 시신 앞에서 동료들과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신선한 시신'이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26일 NHK 등 일본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의사 구로다 아이미는 지난달 29일 괌에서 열린 해부학 연수 사진과 영상 등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당시 구로다는 "신선한 시신(Fresh cadaver) 해부하러 갑니다! 머리가 많이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시신의 일부를 모자이크 없이 게시했다.구로다는 지난 2일에도 해부 실습장 내에서 시신을 배경으로 동료들과 포즈를 취한 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구로다의 게시물은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됐고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들끓었다. 이에 구로다는 지난 23일 사과문을 올리고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그는 사과문에 "의사이자 한 사람으로서 윤리관이 결여된 게시물을 올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진에 찍힌 시체는 모두 모자이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부 (모자이크가) 돼 있지 않았다. 불쾌하게 해 죄송하다"고 적었다.이어 "일본에서는 신선한 해부용 시신으로 해부 실습을 할 기회가 매우 드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괌 연수는 귀중했고 이런 기회가 있다는 걸 더 많은 의사가 알았으면 해 글을 올렸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과 그 유족들, 또 이 연수를 개최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그의 사과문에도 일본 내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지 의료계에서는 구로다를 해고해야 한다는 주
호주에서 피임약 복용을 중단한 한 여성이 "남성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동시에 성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주장해 화제다.20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의 에이미 파커(28)는 7년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지난 2월 헤어지면서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다.이후 3개월이 지나 에이미는 새로운 남성과 만났으나 갑자기 이성에 대한 거부감이 들면서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갈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여성과 연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남을 시도했고 '성적 각성'을 경험했다고.에이미는 "남성과 데이트할 때 느꼈던 혐오감과 불안감이 사라졌다.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그는 "피임약이 성적 매력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는 항상 저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에이미는 "전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에게 푹 빠져 있었다. 올해 우리는 가정을 꾸리려고 했다. 그는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제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신뢰하는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15살에 생리를 시작하면서 매일 복용했던 피임약을 끊자 이성과 대화를 나눈 데 어려움을 느꼈다. 남성에게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고 고 털어놨다.그는 "13년간 복용했던 피임약으로 인해 성적 취향이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라며 "다시는 남성을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에이미는 현재 보니라는 여성과 4개월째 교제 중이다.에이미는 "동성과의 연애는 이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