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2 UX개발자 2인 "3개앱 동시 구동, 새 경험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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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두 배 큰 화면입니다. 단순히 화면을 키운 데 그치지 않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X) 제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2는 큰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다. 같은 날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이 제품의 UX 개발자들을 만났다.
무선사업부 UX팀 소속의 좌연주 프로(오른쪽)는 갤럭시Z폴드2의 유용한 기능으로 ‘멀티 액티브 윈도’를 꼽았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에서 처음 선보인 기능이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됐다. 최대 3개의 앱을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띄워놓을 수 있다. 스크린 우측 상단의 ‘엣지 패널’을 열고 앱을 손가락으로 끌어 원하는 위치에서 실행할 수 있다. 함께 실행한 앱을 저장했다가 다음에 다시 열 수 있는 ‘앱 페어’ 기능의 접근성도 높였다.
좌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폴드 사용자 상당수가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에 만족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 조사 결과 유튜브와 카카오톡을 함께 열고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 창을 두 개 띄워 최저가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었다.
멀티 태스킹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드래그 앤드 드롭’ 기능도 좋아졌다. 가령 웹서핑을 하다 저장하고 싶은 텍스트, 사진을 손가락으로 끌어 옆에 열어놓은 앱에 내려놓으면 바로 복사된다. 제품기획팀의 이승은 프로(왼쪽)는 “두 앱 사이의 정보 공유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현재는 삼성전자 자체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에서만 가능하지만 더 많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의 창을 띄운 상태에서 원하는 앱만 캡처할 수 있는 ‘스플릿 스크린 캡처’ 기능도 내부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올초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제공한 ‘플렉스 모드’ 역시 갤럭시Z폴드2에서 진화했다. 플렉스 모드는 디스플레이를 반쯤 접은 상태다. 이 프로는 “제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화면을 직각으로 세워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위해 카메라, 영상통화 앱 제작 업체들과 협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2는 큰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다. 같은 날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이 제품의 UX 개발자들을 만났다.
무선사업부 UX팀 소속의 좌연주 프로(오른쪽)는 갤럭시Z폴드2의 유용한 기능으로 ‘멀티 액티브 윈도’를 꼽았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에서 처음 선보인 기능이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됐다. 최대 3개의 앱을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띄워놓을 수 있다. 스크린 우측 상단의 ‘엣지 패널’을 열고 앱을 손가락으로 끌어 원하는 위치에서 실행할 수 있다. 함께 실행한 앱을 저장했다가 다음에 다시 열 수 있는 ‘앱 페어’ 기능의 접근성도 높였다.
좌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폴드 사용자 상당수가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에 만족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 조사 결과 유튜브와 카카오톡을 함께 열고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 창을 두 개 띄워 최저가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었다.
멀티 태스킹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드래그 앤드 드롭’ 기능도 좋아졌다. 가령 웹서핑을 하다 저장하고 싶은 텍스트, 사진을 손가락으로 끌어 옆에 열어놓은 앱에 내려놓으면 바로 복사된다. 제품기획팀의 이승은 프로(왼쪽)는 “두 앱 사이의 정보 공유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현재는 삼성전자 자체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에서만 가능하지만 더 많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의 창을 띄운 상태에서 원하는 앱만 캡처할 수 있는 ‘스플릿 스크린 캡처’ 기능도 내부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올초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제공한 ‘플렉스 모드’ 역시 갤럭시Z폴드2에서 진화했다. 플렉스 모드는 디스플레이를 반쯤 접은 상태다. 이 프로는 “제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화면을 직각으로 세워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위해 카메라, 영상통화 앱 제작 업체들과 협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