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인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20일 발표했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의 핵심인 ‘초(超)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MEC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 앱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이동 설치가 용이한 소형의 독립 운영 체제)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연내 전국망 교환국에 MEC 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5G 로봇 활용 대기환경 통합 관리 서비스, 산업단지의 스마트 공장 서비스 등에 MEC 기술을 접목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글로벌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통하는 차별화된 5G MEC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