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4명 "코로나19로 정신건강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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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지난 7∼8월 10∼80대 시민 3983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민 일상' 실태를 온라인으로 조사해 한국IBM의 인공지능(AI) 챗봇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중 가장 힘든 점으로는 응답자의 32%(1128명)가 '여가활동이나 여행'을 꼽았다. 이어 '사람들과의 교류'(26%), '실업이나 소득 감소'(24%), '대중교통 이용'(12%), '장보기나 외식'(6%)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관해서는 '꼭 필요한 정책이며 불편하지 않다'고 동의한 응답자가 51%로 더 많았다.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다소 불편하다'는 응답은 41%였다.'필요한 정책이지만 지나친 점이 많다'(6%), '불필요한 정책이다'(2%)라는 반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본인이 감염 또는 격리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9%,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경험한 경우는 12%로 나타났다. 실제 감염됐을 때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는 응답이 27%였고, 만약 감염된다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32%였다.
우리 사회 구성원 중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어려운 계층으로는 '소득 감소와 실업의 위기를 느끼는 노동자'(25%), '매출 부진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19%), '저소득 취약계층'(16%), '취업기회가 줄어든 청년과 취업준비생'(10%), '장기간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9%), '아이를 돌봐야 하는 맞벌이 부모'(8%) 순으로 꼽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