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홍걸 이어 이상직 내칠까…이번주 결론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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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이상직 정리해야 한다는 분위기"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노동자 해고 논란에 선 이상직 의원(사진)에게도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이상직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이번주 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연합뉴스는 당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상직 의원의 대응이) 당 노동 정책과 너무 반하는 상황이라 (김홍걸 의원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추석 전 이상직 의원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립자인 이상직 의원은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사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보유한 회사가 이상직 의원의 자녀 소유인 것은 물론 자녀들이 재산형성 능력이 없는 어린 나이에 해당 회사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되어서다.
사실상 회사 불법증여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직 의원이 명목상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경영에 지속적으로 간섭했다는 제보 역시 직원들을 통해 나온 상황이다.
올해 이스타항공이 경영난으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이후 5개월 동안 1600여명 노동자들 임금 260억원이 체불됐음에도 이상직 의원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됐다. 결과적으로 매각이 무산된 뒤 직원들의 대량해고 위기가 드러나면서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더욱 거세졌다.
때문에 민주당이 이상직 의원에 대해 김홍걸 의원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고 문제는 당의 노동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안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당내에서 윤리 문제에 대한 빠른 처분을 촉구하는 분위기도 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가 나올 수 있단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 조치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부동산 투기, 재산 신고 누락 등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김홍걸 의원 측이 성실 협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보고와 함께 제명을 요청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동근 의원은 김홍걸 의원에 대한 신속한 당 조치에 대해 '읍찹마속'(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일 연합뉴스는 당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상직 의원의 대응이) 당 노동 정책과 너무 반하는 상황이라 (김홍걸 의원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추석 전 이상직 의원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립자인 이상직 의원은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사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보유한 회사가 이상직 의원의 자녀 소유인 것은 물론 자녀들이 재산형성 능력이 없는 어린 나이에 해당 회사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되어서다.
사실상 회사 불법증여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직 의원이 명목상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경영에 지속적으로 간섭했다는 제보 역시 직원들을 통해 나온 상황이다.
올해 이스타항공이 경영난으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이후 5개월 동안 1600여명 노동자들 임금 260억원이 체불됐음에도 이상직 의원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됐다. 결과적으로 매각이 무산된 뒤 직원들의 대량해고 위기가 드러나면서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더욱 거세졌다.
때문에 민주당이 이상직 의원에 대해 김홍걸 의원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고 문제는 당의 노동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안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당내에서 윤리 문제에 대한 빠른 처분을 촉구하는 분위기도 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가 나올 수 있단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 조치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부동산 투기, 재산 신고 누락 등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김홍걸 의원 측이 성실 협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보고와 함께 제명을 요청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동근 의원은 김홍걸 의원에 대한 신속한 당 조치에 대해 '읍찹마속'(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