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3형제, 급등…"리보세라닙, 임상 3상서 월등한 효과"
에이치엘비 3형제가 급등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 항암제인 리보세라닙이 임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다.

21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전날보다 6200원(20.98%) 상승한 3만5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파워도 10~18%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2020 유럽종양학회(EMO)에서 리보세라닙이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 임상 3상에서 대조군 대비 월등한 효과(superior mPFS)를 보였다고 발표됐다.

이번 임상 결과는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EGFR 타깃인 이레사 병용요법과 이레사 단독요법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과 이레사의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13.7개월로 이레사 단독요법 10.2개월보다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EGFR 엑손(exon) 19 결손환자가 L858R 변이환자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EGFR 돌연변이에서는 엑손19의 결손이 가장 흔하고, L858R 변이가 그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난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는 EGFR,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요소), ROS1(폐암에서 활성화되는 종양 유전자), PD-L1(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단백질) 등 마커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돼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