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1일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는 "정부 여당은 말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반대인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라는 얄팍한 수단으로 국민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라면을 끓이다 참사를 당한 어린 인천 형제의 안타까운 사고를 보고도 어려운 사각지대를 외면하고 끝내 인기 영합을 도모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대표는 정부와 여야 합동으로 '민생실태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서 직접 민생을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각각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 입맛대로 듣고 싶은 것만 듣다 오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여야가 함께 가서 듣고 온다면 민생문제로 싸우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상가 임대료를 50% 인하할 것을 권유했다. 가족이 임대사업을 하는 공직자 역시 조금이라도 임대료를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장사가 안 되고 매상이 줄어 모두가 울상이고 죽을 맛인데 공공부문조차 임대료를 그전과 똑같이 받는다면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전국의 광역 및 기초의회 대부분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마음만 먹으면 (공공임대료 인하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민간 임대업주의 임대료 인하에 대해 인센티브나 세금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홍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