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는 신용보증기금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 방안’의 일환이다. 창업 초기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모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참여 기업의 청약금액이 부족한 경우 모집 예정금액의 30% 이상 달성시 와디즈의 요청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이 투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을 상호 추천하고,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두 기관의 협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있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
신혜성 와디즈 대표
와디즈는 지난 2016년 국내 1호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로 등록된 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모집금액 기준 매년 약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미 와디즈 펀딩을 통해 자금을 유치한 후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관 투자까지 이어진 성공 기업들의 후속투자 금액만 현재까지 누적 1600억원을 넘어섰다.

신용보증기금은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민간 투자시장에서 소외받는 창업 초기기업 등을 발굴해 현재까지 총 400개 기업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중 144개 기업이 5777억원의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발전 방안에 따라 펀딩 성공기업의 연계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을 계기로 성장성과 기술력을 지닌 유망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