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무주택자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최근 청주에 전셋집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거취가 이목을 끌고 있다. 청주는 노영민 실장이 3선 의원을 지낸 지역구라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노영민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 참모진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청주 흥덕구 가경동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를 연달아 매각했다.

당초 그는 청주에 있는 아파트만 매각하려 했지만 일각에서 '똘똘한 한 채'만 남기냐는 논란이 일면서 모두 매각, 무주택자가 됐다.

노영민 실장이 청주에 얻은 전셋집은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아파트로 알려졌다. 현재 무주택자여서 가경동 아파트 매각 당시 들고 나온 세간 살림을 옮기기 위해 전셋집을 구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나온다.

3선으로 연임 제한에 걸려 차기 선거에 출마가 불가능한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임기가 1년9개월 남은 시점이라 여당 입장에선 '차기 주자'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노영민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17~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 주중 한국대사를 거쳐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공직 수행 중인 그는 전셋집을 얻은 데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