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감히 공정언급하냐" 지적에 靑 "대통령에 대한 예의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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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비판한 것을 놓고 "대통령의 진의를 어떻게든 깍아내리려고만 해서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진지하게 공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뜻이 있어야 길이 있는 것"이라며 "의지를 밝히고 더 나아가 실행방안까지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행사에서 '공정'을 37번 언급하는 연설을 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공정을 다 깨고 공정을 37번이나 얘기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세워놓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 대표가 감히 공정을 입에 담느냐라고 한 것을 봤다"며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