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통합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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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생방송 뉴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도를 진행하던 중에 기상캐스터가 웃으며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장면이 잘못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1TV '코로나19 통합 뉴스룸'에서 백승주 아나운서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날 반으로 분할된 화면 중 왼쪽엔 이충헌 기자의 모습이, 오른쪽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는 장면이 송출됐다.

그런데 갑자기 스튜디오에 있던 김지효 기상캐스터가 오른쪽 화면 앞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김지효 기상캐스터는 환한 웃음과 함께 스마트폰에 열중하느라 이같은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다.
사진=KBS1 통합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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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스태프로 보이는 한 여성이 급박하게 김지효 기상캐스터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다가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잡혔다. 방송사고를 뒤늦게 인지한 제작진도 급하게 화면을 전환했다. 상황이 정리되자 백승주 아나운서는 "화면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짧게 사과했다.

이를 두고 김지효 기상캐스터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사건의 전말! 저와 코디분은 원래 대기하던 크로마키로 가서 일찍 준비하고 있었고 기술 쪽의 실수로 제가 대기하는 날씨 크로마키를 방송으로 내보내서 그렇게 방송 사고가 발생했더라고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코디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방송이 끝나고 알았어요"며 "평상시대로 날씨 준비한건데 마치 제가 잘못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시더라구요. 해명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물어보시고 기사도 잘못나고 해서 바로 잡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찍 제자리에서 준비한게 잘못은 아니죠"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