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 차명진·김대호 내친 김종인, 박덕흠 논란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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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재빠르게 대응했던 김종인
박덕흠에게도 김종인의 원칙 먹힐까
"'리스크 관리' 가장 중요하게 생각"
박덕흠에게도 김종인의 원칙 먹힐까
"'리스크 관리' 가장 중요하게 생각"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당 차원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지난 4·15 총선 당시 '막말 논란' 논란에 휩싸였던 이들을 단칼에 내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엔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이어 "이런 사안에 대해 조사 경험, 전문능력이 있는 검찰, 경찰 출신, 예산 조달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특위"라며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서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덕흠 의원은 현재 본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있을 때 피감기관인 정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가족회사가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수주 의혹 금액을 3000억원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덕흠 의원은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서울시 등이 발주하는 관급 공사 자체가 공개경쟁 전자입찰로 진행돼 외압이나 특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덕흠 의원은 "당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시장으로 여당(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회사를 위하여 불법을 눈감아주거나 불법을 지시할 시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피감기관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 뒤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차명진 전 경기 부천 소사을 후보를 제명 조치한 바 있다. 차명진 전 후보는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으며 김대호 전 후보는 '30·40 세대 폄하' 의혹이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했던 이경전 교수가 차명진 전 후보를 옹호한 것으로 드러나자 내정을 재빠르게 철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를 두고 과거 지도부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던 리더십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본인은 억울하다 해명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취재진괴 만나 박덕흠 의원 논란과 관련해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사안에 대해 조사 경험, 전문능력이 있는 검찰, 경찰 출신, 예산 조달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특위"라며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서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덕흠 의원은 현재 본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있을 때 피감기관인 정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가족회사가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수주 의혹 금액을 3000억원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덕흠 의원은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서울시 등이 발주하는 관급 공사 자체가 공개경쟁 전자입찰로 진행돼 외압이나 특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덕흠 의원은 "당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시장으로 여당(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회사를 위하여 불법을 눈감아주거나 불법을 지시할 시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피감기관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 뒤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고 반박했다.
지난 총선 돌이켜보니…칼 같았던 김종인
김종인 위원장은 그동안 각종 논란에 대해 칼 같은 모습을 보였다.특히 지난 총선 당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차명진 전 경기 부천 소사을 후보를 제명 조치한 바 있다. 차명진 전 후보는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으며 김대호 전 후보는 '30·40 세대 폄하' 의혹이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했던 이경전 교수가 차명진 전 후보를 옹호한 것으로 드러나자 내정을 재빠르게 철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를 두고 과거 지도부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던 리더십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 : 김종인 위원장은 '리스크 관리'를 가장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박덕흠 의원 사건에 있어서도 깊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