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10', 강인한 차체…내가 달리면 길이 된다 [김일규 기자의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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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뚫고 해발 864m 정상까지…
험한 산을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걸어서 올라가는 것과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 걸어서 갈 땐 튼튼한 다리가 필수다. 차를 타고 갈 땐 험한 길을 뚫을 수 있는 튼튼한 차가 필요하다. 지난 1일 국내 출시된 랜드로버의 ‘올 뉴 디펜더 110’ 모델로 해발 864m 유명산(경기 양평~가평) 정상에 도전했다.
첫인상부터 강인하다.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실루엣은 견고함을 자랑한다. 높은 차체와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은 어떤 험로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각형의 휠 아치 및 스트롱 숄더와 함께 조각된 펜더는 차량의 강인함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루프에 있는 파인 라이트 윈도와 사이드 오픈 테일 게이트,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도 눈에 띈다.
인테리어는 단순함과 내구성이 강조됐다. 특징적인 것은 앞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이다.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차량의 보디 구조인 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인테리어 디자인 일부로 구성한 것이다. 실내 공간은 3022㎜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에 넓고 편안하다. 2열 레그룸도 992㎜에 이른다. 1075L의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2열을 접으면 2380L까지 실을 수 있다.
앞뒤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성능을 최적화했다. 신형 디펜더의 핸들은 험한 길에서 이리저리 도는 일반 차량 핸들과 달리 균형을 잡아준다. 험한 바위 구간에 들어서기 위해 차체를 높였다. 극한 험지에선 최대 145㎜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다. 안전벨트를 풀면 자동으로 지상고를 낮춰 편한 하차를 돕는다.
자갈, 진흙, 모래, 암석 등 환경에 따라 주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아이 키만 한 깊이의 물도 건널 수 있다. 최대 도강 높이가 900㎜에 이른다. 센서가 물의 깊이를 파악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다.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 제어하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카메라를 통해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술은 최악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전방 차량이 멈출 경우 따라서 정차하는 ‘스톱 앤드 고(stop & go)’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후방 교통·충돌 감지 기능도 장착돼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와 비슷하게 디자인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T맵 내비게이션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기본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된다. 최대 3500㎏까지 끌 수 있는 힘도 강점이다. 강력한 차체를 바탕으로 루프에는 주행 중 최대 168㎏, 정차 시 최대 300㎏까지 얹을 수 있다. 루프톱 텐트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신형 디펜더는 세 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됐다. D240 S와 D240 SE가 각각 8590만원, 9560만원이다. D240 런치 에디션은 9180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강인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
신형 디펜더는 기존 모델이 재창조된 수준이다. 유능하고 견고한 4륜 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레인지로버, 다재다능한 디스커버리와 함께 랜드로버 브랜드를 완성했다.첫인상부터 강인하다.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실루엣은 견고함을 자랑한다. 높은 차체와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은 어떤 험로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각형의 휠 아치 및 스트롱 숄더와 함께 조각된 펜더는 차량의 강인함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루프에 있는 파인 라이트 윈도와 사이드 오픈 테일 게이트,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도 눈에 띈다.
인테리어는 단순함과 내구성이 강조됐다. 특징적인 것은 앞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이다.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차량의 보디 구조인 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인테리어 디자인 일부로 구성한 것이다. 실내 공간은 3022㎜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에 넓고 편안하다. 2열 레그룸도 992㎜에 이른다. 1075L의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2열을 접으면 2380L까지 실을 수 있다.
자갈·진흙·모래·암석 문제 없어
인제니움 2.0L 4기통 디젤 엔진은 240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43.9㎏·m에 이르는 최대 토크를 구현한다. 유명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지친 기색이 없다. 더욱 돋보이는 점은 알루미늄 재질로 마찰이 적게 설계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체는 웬만한 바위에도 꿈쩍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새로운 알루미늄 D7x 플랫폼 덕분이다. 기존 방식으로 설계한 것보다 세 배 더 견고하게 제작됐다고 한다.앞뒤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성능을 최적화했다. 신형 디펜더의 핸들은 험한 길에서 이리저리 도는 일반 차량 핸들과 달리 균형을 잡아준다. 험한 바위 구간에 들어서기 위해 차체를 높였다. 극한 험지에선 최대 145㎜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다. 안전벨트를 풀면 자동으로 지상고를 낮춰 편한 하차를 돕는다.
자갈, 진흙, 모래, 암석 등 환경에 따라 주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아이 키만 한 깊이의 물도 건널 수 있다. 최대 도강 높이가 900㎜에 이른다. 센서가 물의 깊이를 파악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다.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 제어하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카메라를 통해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술은 최악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온로드 승차감은 세단 수준
정상에서 내려와 일반 도로에 올랐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온로드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대형 세단 수준의 안정감이 느껴진다. 특히 고속 주행 땐 날카로운 핸들링 감이 좋다.전방 차량이 멈출 경우 따라서 정차하는 ‘스톱 앤드 고(stop & go)’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후방 교통·충돌 감지 기능도 장착돼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와 비슷하게 디자인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T맵 내비게이션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기본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된다. 최대 3500㎏까지 끌 수 있는 힘도 강점이다. 강력한 차체를 바탕으로 루프에는 주행 중 최대 168㎏, 정차 시 최대 300㎏까지 얹을 수 있다. 루프톱 텐트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신형 디펜더는 세 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됐다. D240 S와 D240 SE가 각각 8590만원, 9560만원이다. D240 런치 에디션은 9180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