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F-페이스 SVR, 스포츠카 수준 역동적인 주행 성능
재규어는 영국 자동차업체 중 가장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자동차 레이스인 ‘르망 24시’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재규어는 70년이 넘는 레이싱 역사를 모든 차량에 녹여내고 있다.

재규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페이스(PACE) 역시 스포츠카 수준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매혹적인 디자인과 차체 비율, 일상을 위한 실용성과 효율성, 혁신적인 기술까지 모두 집약됐다. 재규어는 이에 더해 고성능 차량 등 특별한 차를 전담 개발하는 조직에서 제작한 ‘F-PACE SVR’을 선보였다.

F-PACE SVR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설계로 특색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더욱 커진 전면 및 측면 펜더 벤트의 공기 흡입구는 양력을 줄이고, 추가 냉각과 함께 고속 주행 때 안정성을 높인다.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와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적용된 4개의 테일파이프는 후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4개의 테일파이프와 범퍼 하단 모서리에 적용된 디퓨저는 공기역학적 이점과 함께 한층 다이내믹한 후면을 완성한다.

특색 있는 휠 아치 스페이스와 클래딩의 조화 역시 공기 압력을 줄여줄 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루프레일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맞춤형 외관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재규어 F-페이스 SVR, 스포츠카 수준 역동적인 주행 성능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다. 열선 기능이 포함된 SVR 전용 스티어링 휠, SVR 로고가 적힌 메탈 트레드 플레이트, SVR 전용 카펫 매트, 알루미늄 패들 시프트 등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F-PACE SVR은 650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12.3인치 대화형 디스플레이와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했다.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5.0L V8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550PS, 최대토크 69.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4.3초, 최고 속도는 시속 283㎞에 달한다. 가변 밸브 액티브 배기 시스템은 강렬한 배기음을 연출한다.

전자식 리어 액티브 디퍼렌셜은 극심한 코너링 때 토크 배분을 최적화한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기능은 향상된 접지력과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며 언더스티어링을 최소화한다. IDD는 후륜 구동에서 4륜 구동으로 0.165초 내에 변경할 수 있다. 다이내믹모드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향상된 반응성의 기어시프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차선 유지 기능과 운전자 피로도를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본이다. 판매 가격은 1억2650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