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명보험협회)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업계가 미니보험을 통해 비대면 방식 소비의 핵심 층인 MZ세대(2030 연령층) 공략에 나섰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는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약 169억원으로 123.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소비자는 정보탐색 등 보험가입 전에는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나 실제 보험 가입시 복잡한 가입과정 등 불편함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보험소비자의 심리와 행동간의 간극을 해소하고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생명보험사는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월 200원, 연 9900원 등 소액인 상품으로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한다.

미니보험은 보장성보험 기준 월 보험료 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이 가능하다. 단, 보험기간은 비교적 짧다. 아울러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사는 DIY(Do It Yourself) 암보험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또한 연납 보험료 1만~2만원대 수준의 저렴한 금액대 전자쿠폰 선물을 통해 부담은 낮추고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MZ세대는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 기존 대면 방식의 소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언택트가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생보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