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심사 인공지능이 3분만에 끝… 기업은행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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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만 입력하면 3분 안에 결과 나와
기업은행은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25일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서류발급, 권리분석, 규정검토 등을 거쳐 대출가능 여부와 금액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인공지능이 3분만에 끝… 기업은행 첫 도입](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867618.1.jpg)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 상담을 위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서류도 많고 규정도 많아 짧게는 1시간, 길게는 며칠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고객들이 몇 차례에 걸쳐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며 “상담에 필요한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고객의 편의성과 직원의 업무효율성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IBK 1st Lab(퍼스트 랩)’ 참여 기업인 탱커펀드와 손잡고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IBK퍼스트랩은 기업은행이 핀테크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융합할 수 있는지 사전테스트를 실시하는 테스트 베드다. 업무적용에 대해 충분히 검증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사전 심사 결과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고객편의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혁신금융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가계대출 프로세스의 완전 비대면화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