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의 고백 "첫 발작 17살, 불안증·거식폭식 따라와…병과 함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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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3.16295373.1.jpg)
22일 새벽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래된 앨범의 녹음을 끝낸 기념, 밤잠처럼 꾸준히 다닌 심리치료의 호전 기념 글을 남긴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11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치료를 한다고 했지만 맞는 의사 선생님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당시엔 병원 가는 걸 큰 흠으로 여길 때라 더 치료가 못 되었다. 내가 살아왔던 환경도 증상에 크게 한몫 했을 거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이십대가 된 나는 24~29살 까지 소원이 제발 진짜 조금만 행복해지고 싶다였는데 그게 마음 먹고 행동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더라. 좋은 생각만 하고 싶어도 열심히 살고 싶어도 마음 자체가 병이 들면 자꾸만 무너진다. 그렇게 긴 시간 나는 병과 함께 성장했고, 그것이 나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장재인의 고백 "첫 발작 17살, 불안증·거식폭식 따라와…병과 함께 성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868340.1.png)
장재인은 "18살에 앨범을 계획하며 내 이야기를 솔직히 하기로 다짐했다. 내가 그렇게 행한 이들을 보고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나와 똑같은 일 겪고도 딛고 일어나 노래하는 가수를 보며 버텼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받은 그 용기를 내가 조금만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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