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 주호영 "예의 지킬테니 文도 국민에 예의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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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청와대, 서로 예의 지키라며 설전
주호영 "공정 발언 지적했더니 예의 지키라고 해"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 조국 옹호했던 사람"
주호영 "공정 발언 지적했더니 예의 지키라고 해"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 조국 옹호했던 사람"
청와대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22일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킬 테니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선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37차례 언급한 것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같은 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좀 갖췄으면 좋겠다"고 대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포털 사이트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조작 의혹에 대해선 "시스템 오류라고 했지만 네이버의 궁색한 변명이 정권의 포털 장악 의혹을 더욱더 불 지피고 있다"며 "우연이 겹치면 우연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건 민주주의를 해치는 가장 심각한 위기기 때문에 포털의 권력 유착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성대 후보자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을 지내고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며 "2018년 드루킹 사건 당시 드루킹을 악의적으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라고 하는가 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때는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선관위원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민주당 당무위원으로는 적합하나 중앙선관위원으로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지난 4·15 총선 때는 '적폐 청산' 등 여당 투표하라는 문구는 허용하면서 야당 후보는 불허하는 등 선관위가 이미 수차례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는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다. 선거의 공정한 관리가 임무인 선관위는 중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조성대 후보자 자신이 선관위원 후보자 필수 자질을 특정 정당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고도의 중립성을 견지하는 것이라 했다. 스스로 맞는지 판단해보고 거취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주호영에 예의 갖추라 했던 靑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제가 이 정권이 어떻게 공정을 자주 이야기할 수 있느냐 했더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선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37차례 언급한 것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같은 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좀 갖췄으면 좋겠다"고 대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포털 사이트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조작 의혹에 대해선 "시스템 오류라고 했지만 네이버의 궁색한 변명이 정권의 포털 장악 의혹을 더욱더 불 지피고 있다"며 "우연이 겹치면 우연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건 민주주의를 해치는 가장 심각한 위기기 때문에 포털의 권력 유착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 조국 옹호했던 사람"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를 추천한 더불어민주당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성대 후보자에 대해 중립성과 공정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분으로 바꿔주길 바란다"고 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조성대 후보자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을 지내고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며 "2018년 드루킹 사건 당시 드루킹을 악의적으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라고 하는가 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때는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선관위원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민주당 당무위원으로는 적합하나 중앙선관위원으로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지난 4·15 총선 때는 '적폐 청산' 등 여당 투표하라는 문구는 허용하면서 야당 후보는 불허하는 등 선관위가 이미 수차례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는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다. 선거의 공정한 관리가 임무인 선관위는 중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조성대 후보자 자신이 선관위원 후보자 필수 자질을 특정 정당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고도의 중립성을 견지하는 것이라 했다. 스스로 맞는지 판단해보고 거취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