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에드바르 그리그 - 바이올린 소나타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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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노르웨이의 에드바르 그리그(1843~1907)는 본고장 클래식을 공부하고자 독일 라이프치히에 3년 넘게 유학했지만 가장 중요한 음악적 자양분은 노르웨이 민속 춤곡에서 얻곤 했다. 그래서 대곡보다 아기자기한 소품에 더 특기를 발휘한다. 유난히 작은 체구와 섬세한 성격의 남자에게 어울리는 선택이기도 했다.
바이올린 소나타 3번(1887)은 40대 중반의 원숙기에 작곡한 그리그 실내악의 대표작 중 하나다. 1악장 시작은 짐짓 심각하지만 북유럽풍의 새 주제가 등장하면서 그리그 특유의 소박함, 청명함이 진지함 속에 스며든다. 2악장은 피아노 소품에서 자주 만나는, 가장 그리그다운 서정성이 지배하는 가운데 이국적 풍모의 민속 멜로디가 이어진다. 3악장도 민속 춤곡 스타일로 시작하는데 어쩌면 집시 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이국적 느낌이 더 강해졌다. 바이올린으로 연주되기 때문인데, 이는 집시 바이올린이 동유럽은 물론 북유럽 시골에까지 스며든 결과이기도 하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바이올린 소나타 3번(1887)은 40대 중반의 원숙기에 작곡한 그리그 실내악의 대표작 중 하나다. 1악장 시작은 짐짓 심각하지만 북유럽풍의 새 주제가 등장하면서 그리그 특유의 소박함, 청명함이 진지함 속에 스며든다. 2악장은 피아노 소품에서 자주 만나는, 가장 그리그다운 서정성이 지배하는 가운데 이국적 풍모의 민속 멜로디가 이어진다. 3악장도 민속 춤곡 스타일로 시작하는데 어쩌면 집시 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이국적 느낌이 더 강해졌다. 바이올린으로 연주되기 때문인데, 이는 집시 바이올린이 동유럽은 물론 북유럽 시골에까지 스며든 결과이기도 하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