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요·의성엿 등 4개社, 경북 향토뿌리기업 선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상북도는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이어온 새날테크닉스, 구일엔지니어링, 영남요, 의성엿 등 4개 기업을 향토 뿌리기업으로 22일 지정했다. 2013년부터 지정되기 시작한 경북 향토 뿌리기업은 총 62개로 늘었다.
구미의 새날테크닉스는 1980년 조정문 대표의 부친이 설립한 새날섬유공업사에 이어 지금의 산업용 원단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에어백 원단을 국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2003년 사이드 커튼 에어백 생산설비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스마트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인체보호용 에어백 조끼, 헬멧과 방탄복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아라미드 직물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구미의 구일엔지니어링(대표 백승균)은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휘거나 구부러지는 화면) 및 반도체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문경의 영남요(대표 김정옥)는 9대째 한국 전통 도자기의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사기장 가문이다. 백산 김정옥 선생(7대)은 1991년 도예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1996년 국가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영남요는 아들인 김경식 씨(8대)와 손자 김지훈 씨(9대)가 조선백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 전통 도자기 대표 뿌리기업이다. 2006년 개관한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에 있는 의성엿(대표 권주혁)도 1969년 설립된 의성제이소에 이어 2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통 제조 방식으로 조청을 생산하고 있다. 방부제와 표백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옥분쌀엿기름을 주성분으로 해 옛날 조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장수기업은 오랜 세월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어온 경상북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전통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구미의 새날테크닉스는 1980년 조정문 대표의 부친이 설립한 새날섬유공업사에 이어 지금의 산업용 원단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에어백 원단을 국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2003년 사이드 커튼 에어백 생산설비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스마트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인체보호용 에어백 조끼, 헬멧과 방탄복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아라미드 직물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구미의 구일엔지니어링(대표 백승균)은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휘거나 구부러지는 화면) 및 반도체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문경의 영남요(대표 김정옥)는 9대째 한국 전통 도자기의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사기장 가문이다. 백산 김정옥 선생(7대)은 1991년 도예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1996년 국가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영남요는 아들인 김경식 씨(8대)와 손자 김지훈 씨(9대)가 조선백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 전통 도자기 대표 뿌리기업이다. 2006년 개관한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에 있는 의성엿(대표 권주혁)도 1969년 설립된 의성제이소에 이어 2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통 제조 방식으로 조청을 생산하고 있다. 방부제와 표백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옥분쌀엿기름을 주성분으로 해 옛날 조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장수기업은 오랜 세월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어온 경상북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전통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