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브룩스/사진=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간호를 위해 22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의 5강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브룩스의 가족은 이날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KIA 관계자는 "브룩스가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면서 "특별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브룩스 가족 모두의 건강에 이상이 없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KIA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을 펼쳤다.

지날달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4로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9월부터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KIA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브룩스의 활약 속에 KIA도 9월 한 달 간 11승 5패를 기록하며 5강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KIA는 지난 21일까지 5위 두산 베어스에 0.5경기 차 뒤진 6위를 기록했다. 브룩스가 언제 돌아올지가 이번 KIA의 가을 야구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KIA는 이날 브룩스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현수를 등록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