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성공 위해 시민펀드 조성…화성시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앞장"
“화성형 그린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지방정부 역할 강조에 따른 화성시의 선제적 추진 정책으로 현재의 기후위기 상황과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화성형 그린뉴딜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성형 그린뉴딜을 통해 발전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구현해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 등 최근 인구가 증가하는 등 시세가 확장되면서 성장 위주 개발정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정책에 기반한 온실가스 저감, 일자리 창출, 사회 불평등 해소 등 화성형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서 시장은 “화성형 그린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규모 친환경 발전시설 건립 때 ‘시민펀드’를 조성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그린뉴딜 사업 추진 시 시의 이익을 줄여서라도 시민에게 더 많은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됐다.

그는 2025년까지 2조1500억원이 투입될 화성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3만여 명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화성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서 시장은 시의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인프라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내년 말까지 국비 273억원, 민간자본 91억원 등 364억원을 투입해 송산그린시티에 자율주행차 시험장 ‘K-city’를 조성하고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일원에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차량 제작,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 협약을 계기로 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미래차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고도화 정책을 펼쳐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을 접목한 융복합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겠다는 각오다.

서 시장은 “화성시가 미래도시에 걸맞은 위상을 정립하는 데 핵심 정책으로 자리한 화성형 그린뉴딜 정책사업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화성’을 실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