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교육기관 유치 청신호…인천 '바이오경제 수도'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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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손잡고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육성 '사활'
삼바·셀트리온 증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 우뚝
1.1兆 들여 기술산단 조성…中企·스타트업 사업 지원
삼바·셀트리온 증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 우뚝
1.1兆 들여 기술산단 조성…中企·스타트업 사업 지원
차세대 국가 신산업으로 급부상한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책사업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등 정부 평가위원들은 현장실사 1순위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선정하고 인력양성센터 건립 부지와 주변 환경 현장실사를 했다. 특별한 부적합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현장실사 1순위 지역이 최종 확정된다. 인력양성센터 최종 선정 지역은 다음달 발표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인천시, 경기도, 충청북도가 참여해 지난 7월부터 유치 3파전을 펼쳤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의 의약품 제조·생산 공정과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책교육기관이다. 센터 구축에 산업통상자원부 213억원, 보건복지부 306억원, 해당 지자체 91억원 등 600여억원이 투입된다. 아시아 최초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지역에서 바이오 전문인력이 대거 배출되면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고, 관련 분야 창업을 활성화할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최적지로 결정되면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경제 수도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바이오협의회는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성, 제약·바이오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송도국제도시 유치 등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인천의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성장 중심의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삼성바이오 공장을 방문해 김태한 사장을 만나 바이오 인력 수급과 글로벌 바이오 공급사들의 국내 유치 등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는 바이오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사업영역을 위탁생산에서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제4공장 증설을 위해 1조7400억원을 투입해 생산량을 25만6000L로 증가시켜 세계 최고 바이오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030년까지 생명과학산업 육성을 위해 40조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인천에 25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송도에 제3공장을 건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9만L에서 100만L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바이오 의약품 100만L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면 생산량 규모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송도동 공장에서만 39만L를 생산해 이곳은 국내 최대 바이오생산단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생명과학, 의료공학, 창조,산업을 하나로 묶는 비맥(B-MeC) 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1위 바이오 융합도시를 인근 제조업 중심의 남동산단, 연구중심 병원, 연구소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송도에서 주요 바이오 기업이 모여있는 4, 5, 7공구(92만㎡), 11공구 바이오분야(102만4500㎡), 남동산단(957만㎡) 등 약 1151만㎡ 지역이 상호 연계하는 거대 바이오 거점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송도경제자유구역에는 현재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60여 개 바이오 전문 기업이 입주해 있다.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로 급부상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기업 유치를 통해 입주 기업 60개를 700개로 늘리고 고용 규모도 5000명에서 2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누적 투자는 7조원에서 15조원으로, 연매출도 2조원 규모에서 10조원으로 확 키운다.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매출은 1조5000억원이 넘고 고용인원도 4000여 명에 달한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전문기업이 입주해 있는 4, 5, 7공구 외에 11-1 공구 기반시설 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시작한다. 기반시설 건설공사에 8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1단계는 내년 상반기에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고 나머지 2, 3단계는 2022~2026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구간은 기존 5, 7공구 및 바이오대로에 인접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산업시설용지 위주로 편성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의 의약품 제조·생산 공정과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책교육기관이다. 센터 구축에 산업통상자원부 213억원, 보건복지부 306억원, 해당 지자체 91억원 등 600여억원이 투입된다. 아시아 최초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지역에서 바이오 전문인력이 대거 배출되면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고, 관련 분야 창업을 활성화할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최적지로 결정되면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경제 수도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바·셀트리온, 바이오 공장 증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헬스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전문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바이오헬스밸리추진협의회도 가동시켰다.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바이오협의회는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성, 제약·바이오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송도국제도시 유치 등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인천의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성장 중심의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삼성바이오 공장을 방문해 김태한 사장을 만나 바이오 인력 수급과 글로벌 바이오 공급사들의 국내 유치 등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는 바이오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사업영역을 위탁생산에서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제4공장 증설을 위해 1조7400억원을 투입해 생산량을 25만6000L로 증가시켜 세계 최고 바이오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030년까지 생명과학산업 육성을 위해 40조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인천에 25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송도에 제3공장을 건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9만L에서 100만L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바이오 의약품 100만L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면 생산량 규모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송도동 공장에서만 39만L를 생산해 이곳은 국내 최대 바이오생산단지가 될 전망이다.
바이오기술산단 구축 등 지원
시는 송도바이오헬스밸리가 바이오경제의 수도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바이오산업 투자를 결정했다.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송도에 바이오융합기술산업단지(부지 17만8282㎡)를 조성한다. 산단에는 중소·중견기업 90개, 스타트업 160개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에 들어오면 상호 연계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스타트업의 연구 역량이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도 세운다.시는 생명과학, 의료공학, 창조,산업을 하나로 묶는 비맥(B-MeC) 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1위 바이오 융합도시를 인근 제조업 중심의 남동산단, 연구중심 병원, 연구소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송도에서 주요 바이오 기업이 모여있는 4, 5, 7공구(92만㎡), 11공구 바이오분야(102만4500㎡), 남동산단(957만㎡) 등 약 1151만㎡ 지역이 상호 연계하는 거대 바이오 거점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송도경제자유구역에는 현재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60여 개 바이오 전문 기업이 입주해 있다.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로 급부상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기업 유치를 통해 입주 기업 60개를 700개로 늘리고 고용 규모도 5000명에서 2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누적 투자는 7조원에서 15조원으로, 연매출도 2조원 규모에서 10조원으로 확 키운다.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매출은 1조5000억원이 넘고 고용인원도 4000여 명에 달한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전문기업이 입주해 있는 4, 5, 7공구 외에 11-1 공구 기반시설 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시작한다. 기반시설 건설공사에 8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1단계는 내년 상반기에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고 나머지 2, 3단계는 2022~2026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구간은 기존 5, 7공구 및 바이오대로에 인접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산업시설용지 위주로 편성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