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주도 '탈원전펀드', 넉 달 동안 단 한곳도 투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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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재생에너지분야 및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에 처한 원전 업계를 돕겠다며 조성한 ‘에너지혁신성장펀드’가 만들어진지 넉 달이 다 돼가도록 실제 투자는 단 한 곳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년 5월 조성된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 펀드가 투자된 곳은 지금까지 단 한 군데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18년 6월 ‘에너지전환(원전 부문)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을 발표하며 500억대의 펀드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이러한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부품업체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 실제 조성된 금액은 325억 원에 그쳐 약속한 금액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투자 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한무경 의원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위기에 내몰린 원전 업계를 돕겠다던 약속을 스스로 져버린 꼴"이라며 "에너지혁신성장펀드의 애초 조성 목적대로 주목적 투자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년 5월 조성된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 펀드가 투자된 곳은 지금까지 단 한 군데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18년 6월 ‘에너지전환(원전 부문)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을 발표하며 500억대의 펀드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이러한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부품업체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 실제 조성된 금액은 325억 원에 그쳐 약속한 금액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투자 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한무경 의원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위기에 내몰린 원전 업계를 돕겠다던 약속을 스스로 져버린 꼴"이라며 "에너지혁신성장펀드의 애초 조성 목적대로 주목적 투자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