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명성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와디즈는 최근 불량 프로젝트 논란이 잇따르자 페이지 내 ‘신고하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회원들의 펀딩 프로젝트 신고 내역과 이에 대한 와디즈의 조치 결과가 주요 내용이다. 신고 접수 건수, 신고 유형, 신고 대상 프로젝트 수, 조치 결과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 내역은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 신고 대상이 된 프로젝트의 수도 33% 줄어들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유형은 ‘스토리 허위 사실’이었고, ‘메이커(판매자)와의 연락 두절’, ‘타채널 동시 판매’, ‘지식재산권 침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신고 접수된 내역 중 서포터(구매자) 보호가 이뤄진 실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장정은 와디즈 준법감시팀 이사는 “크라우드펀딩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며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균형 있는 펀딩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