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주가 상승세를 보인 미국 여행주는 뭘까요. 미국 여행 대장주 부킹홀딩스? 새로운 숙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에어비앤비? 아니면 글로벌 호텔 기업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전부 아닙니다.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로얄캐리비안그룹(RCL)입니다.이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호화 여객선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입니다.RCL은 2023년 초부터 이달 17일까지 308.01%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55.75% 올라 같은 기간 22.82% 오른 S&P500지수 상승률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20억6800만달러였고, 올해엔 그 두 배인 41억39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20~2021년 내리 순손실을 봤지만 2023년 27억8400만달러로 영업이익이 껑충 늘었고, 올해엔 그보다 더 성장하는 건데요. 그래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달 17일 종가 기준 RCL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15.24배로, 20배를 넘는 다른 주요 여행주보다 양호합니다.글로벌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크루즈 여행에 대한 수요는 최근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1일 '미국 크루즈 종목이 씨티은행의 강력한 성장 전망 평가 덕분에 상승했다' 기사에서 "미국인들이 최근 물건을 사는 데 쓰는 돈은 줄이면서도 좋은 경험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늘리고 있다"며 "저렴한 크루즈 여행에 대
1억원 투자했으면 배당금으로 769만원을 챙겼는데, 올 들어 주가도 30% 가까이 오른 종목이 있다.이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19일 12조1859억원) 34위 우리금융지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6410원으로 연초 대비 26.23% 올랐다. 고배당주로 유명하고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7.69%였다. 금융지주는 은행, 카드, 캐피털 등 다양한 금융업을 영위하는데 수익은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으로 나눠진다. 대출·채권 등이 이자 이익, 수수료 수익 등이 비이자 이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은행을 모체로 설립됐다. 은행업 외에도 카드, 증권, 소매금융 등 사업 영토를 확장 중이다. 지난 8월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고 동양생명, ABL생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명보험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24개국 580여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우리투자證, 10년내 자기자본 5조 달성할 것”19일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다짐했다”며 “이날 임종룡 회장은 하반기 전략 키워드를 핵심·혁신·신뢰 세 단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말에는 그룹 통합 앱 NewWON(뉴원)의 성공적 출시와 내년 초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디지털·IT 혁신을 지속하고 감사와 칭찬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문화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그룹 기초 체력인 예금 등의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개별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수급 공백기엔 외국인 선택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사례가 많다. 외국인은 최근 원전, 방산, 배당주와 함께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주일(지난 14~18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기간 10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발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수혜주로 꼽힌다. 1주일간 주가는 13% 상승했다. 2위는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고려아연(1064억원)이었다.3위, 4위는 각각 KT와 삼성전자 우선주였다. 배당 등 주주환원과 주가 회복 기대로 두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KT의 총주주환원율 전망치를 기존 6.9%에서 8%대 중후반으로 높여 잡았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주주환원을 늘릴 회사”라고 말했다.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한 점이다. 외국인은 1주일 동안 삼성전자 본주를 8829억원어치 팔았지만 우선주는 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기 투자 성향의 외국인이 본주 대비 우선주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금리 인하기에는 보통주 대비 배당이 많은 우선주 주가가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거래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외국인이 보통주를 파는 대신 우선주를 매수해 균형을 맞추기도 한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