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간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대사는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25일부터 베트남 항공사가 기업인과 유학생이 탑승할 수 있는 인천~하노이 노선을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응우옌부뚱 대사는 이어 “베트남에 체류하는 한국 기업인의 자가격리 기간 단축도 논의 중”이라며 “베트남에 14일 이상 체류 때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6일로 단축하고 격리 장소도 본인이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을 정상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조기 종식되면 향후 3~4년 내 한·베트남 교역 1000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며 “한·베트남 항공편 운항 재개, 특별입국 대상 지역 확대, 격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