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와 주원/사진=MBC '라디오스타'
아이비와 주원/사진=MBC '라디오스타'
가수 아이비가 과거 엽기사진을 찍은 행동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본 투 비 스타’ 특집으로 주원, 아이비, 최정원, 박준면이 출연했다.

이날 주원은 함께 출연한 아이비에 대해 "7년 만에 만났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차분해지고 해서 처음에 너무 낯설었다"고 운을 뗐다.

이비는 "엽기사진 올린 것 많이 후회하고 있다"라고 하며 "극심하게 하이텐션이었다. '저 누나한테 누가 마취총 좀 쏴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2년 전부터 우연한 기회에 카운슬링을 받게 되면서 내면의 제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관심을 받고 싶어 엽기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며 "내면의 세계에 집중하며 굉장히 차분해지고 삶 자체가 뮤지컬을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수도승처럼 살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고스트'에서 주원과 아이비는 몰리와 샘으로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주원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서 아이비와 뮤지컬 곡을 함께 부르고 나서 엔딩에 키스신을 해서 이슈를 모았다. 김구라는 '라스' 무대에서도 두 사람의 키스신에 대한 기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비가 2013년 공연 당시 키스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키스신에 앞서 유난히 구강 위생에 신경쓴다는 아이비는 "혀뿌리까지 닦는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그런데 제가 겉절이 되게 좋아하는데, 마늘 향은 혀뿌리까지 닦아도 없어지지 안잖냐. 그날 유난히 과하게 먹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때 (주원에게) 사과를 100번 넘게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주원은 아이비의 말에 "기억난다"고 다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