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테슬라 '충격파' 美증시 급락…2차 재난지원금 오늘부터 지급
◆ 뉴욕증시, 기술주 흔들…코로나 불안 겹쳐 동반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92% 하락한 2만6763.13, S&P 500 지수는 2.37% 내린 3236.92, 나스닥 지수는 3.02% 떨어진 1만632.99로 장을 마쳤습니다. 실망스러운 ‘배터리 데이’에 주가가 10% 넘게 폭락한 테슬라 충격파가 컸습니다. 미국 정부가 IT 기업 규제안을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애플과 페이스북 주가가 각각 4.2%, 2.2%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흔들렸습니다. 미국 내 관련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영국이 전국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하는 등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 "연평도 실종 공무원, 北총격에 사망 후 화장"

지난 21일 서해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은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23일 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보 당국은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47)이 원거리에서 북측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북측이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북측 경계병이 코로나19 확산 차단 지침에 따라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 북측의 의도적 도발보다는 우발적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당국은 판단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 유엔 무대 다시 선 BTS, 전세계 청년에 '희망메시지'

“우리는 휘청거리고 넘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납니다. 동이 트기 직전이 언제나 가장 어둡습니다.” 2년 만에 유엔 무대에 다시 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위기에 힘들어하는 전세계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BTS는 한국시간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삶은 계속됩니다(Life goes on). 함께 살아냅시다(Let’s live on)”라고 당부한 뒤 “방탄소년단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응원했습니다.

◆ 코로나 2차 재난지원금 오늘부터 풀린다

4차 추경으로 확보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오늘(24일)부터 풀립니다. ‘추석 전 최대한 지원’이 목표인 만큼 빠른 지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장 먼저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등이 대상인 1인당 50만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24일 스타트를 끊습니다. 정부는 명단이 확보된 1차 재난지원금 수령자부터 지급하고, 150만원씩 받는 새로운 신청자에 대해선 다음달 신청 접수 후 11월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 100만~200만원씩 주어지는 ‘새희망자금’은 내일(25일)부터 지급 시작됩니다.

◆ 오늘 국회 본회의서 '상가임대료 인하요구법' 처리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임차인의 상가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담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합니다. 코로나19와 감염병 방역 조치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입니다. 전날 국회 법사위를 여야 이견 없이 통과한 만큼 개정안은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선선한 출근길…전국 구름 많고 밤부터 강원 영동 비

목요일인 오늘은 구름이 많고 곳에 따라 흐리거나 비가 오겠습니다. 출근길 날씨가 선선해진 가운데 아침까지 내륙과 강원 산지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9~26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동은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0~100㎜입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