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조치를 철회해달라며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정부가 모델3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불법적" 조치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

미 정부는 2018년 7월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며 중국산 첨단산업 부품과 반도체, 의료기기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소장에서 테슬라는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자의적이고 재량권을 남용한 조치"라며 중국산 부품 관세 철회와 이미 지급한 관세에 대한 환불 조치를 요구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산 디스플레이에 붙는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미 정부에 요청했으나 무역대표부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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