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결혼 못한 이유 "수백억 벌었지만…욕심 때문에 때 놓쳤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같이 삽시다' 주병진
"열등의식이 사업 성공의 밑천"
"결국 결혼도 못하고 혼자 남았다" 씁쓸
"열등의식이 사업 성공의 밑천"
"결국 결혼도 못하고 혼자 남았다" 씁쓸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주병진은 레전드 MC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박원숙은 "전성기때만 봐서 그런지 당당하고 자신만만해 보였다. 불우한 어린시절은 없어보였다"고 했다.
주병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워낙 가난하게 보내서 부유한 삶을 살아보자, 성공한 사람이 되자는 목표가 있었다. 설움을 많이 당했기에 간절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가장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주병진은 "첫 사업은 카페다. 보자마자 대박 느낌이라 돈도 없어서 빌려서 차려서 6개월 만에 다 갚았다"고 했다.
혜은이는 "쟤 얼마 못가. 주변에서 그랬다. 저렇게 잘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하고 주식을 팔면서 수백억을 벌었다. 돈이 들어오는 순간 허탈하고 허무했다. 앞으로 무얼 위해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돈이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주병진은 "결국 이렇게 결혼도 못하고 혼자 남았다. 욕심이 끝이 없어서 때를 놓쳤다. 내 인생도 관리 못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생기고 자신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