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UI030'에 대한 폭 넓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UI030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흡입형 치료제다. 회사는 이번 연구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시클레소니드 대비 약 5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시클레소니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흡입형 천식 치료제다.

회사는 초기 바이러스 유형인 ‘S'가 최근 ’GH'과 'GR‘ 유형으로 변이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새로운 유형의 치료를 위해 고려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리보핵산(RNA) 형태로 변이가 자주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완치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사례도 있다. 4월초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S’와 ‘V’가 유행했고 최근에는 G GR GH 등이 유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에 개발되는 치료제 및 항체 효력 시험은 대부분 초기 바이러스인 S그룹에 대해 실시됐다. 최근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한 임상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UI030의 폭 넓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며 “국내 및 해외 임상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