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계양구 소재 모 교회 목사 A(44·남)씨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이 교회 부목사 B(36·남)씨가 전날 확진됨에 따라 계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날 확진된 B씨까지 포함하면 해당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1명, 부목사 3명, 전도사 1명 등 직원 5명이 감염됐다.
이 교회는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비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 등은 온라인 예배 제작을 위해 교회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딸(9)이 전날 확진된 이후 아내(38·여)와 검체 검사한 결과 둘 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B씨가 딸보다 먼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통해 교회 관련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달 4~23일 해당 교회를 방문한 성도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에서는 러시아 국적자가 지난 22일 러시아에서 터키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다음 검체검사를 받고 23일 확진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자 역시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에서 터키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총 900명이 됐다. 인천시 등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