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티몬은 채용 과정부터 출근까지 비대면으로 하는 ‘랜선 입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화상 면접으로 채용 과정을 진행할 뿐 아니라 입사 확정 이후 부서 배치, 업무 착수까지 재택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티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재택근무 기간 신규 입사자가 출근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채용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가전·가구 상품기획자(MD) △개발 △기획 △백오피스 부문 등에서 경력직을 상시 모집한다. 입사지원자가 티몬 채용사이트에서 이력서를 등록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1 대 1 화상 면접을 한다. 증빙서류 제출 등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회사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동안 최종 입사가 결정되면 지원자는 대기 기간 없이 업무를 시작한다. 티몬은 재택근무에 필요한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자택으로 바로 보내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달 초 시범 운영한 ‘랜선 입사제도’를 통해 이미 4명의 신규 인력이 티몬에 합류했다.

이진원 대표는 “인재 확보를 위해 효과적인 채용 전략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