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피격 사망 공무원, 월북 징후 없지만 가능성은 있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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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A씨가 승선했던 해양수산부 소속 499톤(t)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A호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대를 확인했으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B씨의 실종 당시 동선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실종 당시 A씨의 신발이 선박에 남아 있었고 그가 평소 조류 흐름을 잘 알고 있었으며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점 등을 볼 때 자진해서 월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해양경찰청 브리핑 발표문 전문이다.
먼저 어업지도선 공무원 희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서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1명이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실종자의 침실 등 선내확인 결과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고 개인 수첩, 지갑 및 기타 소지품 등을 확인하였으나 유서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에서는 실종 당시 실종자의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 당시 조류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국방부 관련 첩보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자진 월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관계자 등 상대로 상세하게 조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