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의 잭슨빌에 있는 세실 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의 잭슨빌에 있는 세실 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패배시 불복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이어갔다.
CNN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자신이 승리할 때에만 대선이 합법적이라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우리는 투표용지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것(우편투표)은 완전한 대사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우편투표(Mail-in ballot)를 전면 확대할 경우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선거가 공정하기를 확실히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이 모든 상황에서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공화당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방어에 나섰지만 본인은 불복 가능성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상원은 이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선거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한 선거결과가 될 수 있음을 또다시 시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공화당이 질서있는 권력 이양을 약속하며 하루를 보낸 것과 다른 어조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