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전자정보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KT가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25일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 사내벤처 1호로 시작한 엔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야 연구개발, 시약제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및 정밀진단 전문회사다.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 진단제품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고 아시아 최초로 유방암, 난소암 정밀진단 시약에 대해 유럽 내 판매인증을 받는 등 정밀진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역량과 엔젠바이오의 유전자 정보 분석 역량을 합쳐 서비스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주요 협력 분야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개인 유전자 분석 정보의 저장과 관리를 위한 특화 플랫폼 구축, 유전자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 등이다.

미국의 헬스케어 전문 시장조사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시장은 2025년 25억달러(약 2조9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T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용규 KT AI/DX융합사업부문 상무는 “엔젠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 확장해 고객들의 더욱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서울아산병원, GC녹십자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