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兎死狗烹(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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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兎死狗烹(토사구팽)](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10045.1.jpg)
兎: 토끼 토
死: 죽을 사
狗: 개 구
烹: 삶을 팽
토끼가 잡히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
쓸모가 다하면 냉정히 버려진다는 의미-<사기(史記)>
범려는 춘추시대 월나라 왕 구천이 오나라를 멸하고 춘추오패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보좌한 명신(名臣)이다. 월나라가 패권을 차지한 뒤 구천은 가장 큰 공을 세운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이 고난은 함께해도 영화를 함께 누릴 수는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월나라를 탈출했다.
토사구팽은 한신의 이야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을 통일한 유방은 일등공신 한신을 초왕으로 봉했으나, 자신에게 도전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러던 중 유방과 패권을 다퉜던 항우의 부하 종리매가 옛 친구인 한신에게 몸을 의탁했다. 유방은 그를 체포하라고 명했으나, 한신은 옛친구를 배반할 수 없어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유방은 초나라를 방문한다는 구실로 제후들을 초나라 서쪽 경계인 진나라에 모이게 하였다.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작가/시인](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A.23698332.1.jpg)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