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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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유통 채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애플과 점유율 차이를 1%포인트(P)로 좁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애플의 점유율은 38%였다. LG전자는 9%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채널과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4%에서 올해 31%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서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8%P 뛴 수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T-모바일의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 점유율을 각각 33%를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미국의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된 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채널과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판매 호조 덕분에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미국 시장에서 타격을 가장 덜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포함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10% 감소에 그쳤지만 애플은 23%, 중국 ZTE, 원플러스 등은 60% 급감했다. LG전자는 35% 줄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